최근엔 단 하루도 100% 편한 마음으로 놀고 먹은 날이 없다.
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고
항상 무엇인가를 보고 있었고
항상 무의식중에 무엇인가를 생각했다.
'일자리'
이 하나를 위해서.
나는 정말 힘ㅡ고통스럽다,의 의미보다는 노력에 가까운ㅡ들었는데
근데
눈에 보이는 이렇다 할 결과ㅡ예를 들면 합격 혹은 이력서에 한 줄 남길 거리가 될 만한 결과ㅡ가 없다면
그 모든 시간들이 그저 '놀고 먹는 백수'의 일상으로 치부될 수도 있나보다.
"그냥 놀고 먹는 백수네요, 백수."
상대방은 웃자고 한 얘기겠거니 허허 웃었다.
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웃자고 한 얘기가 아니었을 수 있고, 허허 웃지 말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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